LGD "9월 中서 올레드TV 3천대 넘게 팔려"

"패널 공급 부족, 올해 목표치 60만개에 근접할 듯"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10/14 18:10    수정: 2015/10/14 18:50

송주영 기자

“(올레드TV) 판매량이 9월 프로모션을 실시한 중국에서 셀 쓰루(sell-through, 실 판매량) 기준으로 3천대를 넘었습니다. 10월에는 5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패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LG디스플레이 이정한 상무는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IMID2015 디스플레이포럼 행사에서 올레드TV가 인지도만 높아지면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에서 올레드TV 프로모션 행사를 하자 인지도 확산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LG전자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TV업체의 올레드TV 판매량도 10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 TV용 패널 6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패널 공급부족에 시달릴만큼 양산하는대로 판매되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량은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레드TV 판매량은 지난해에는 연간 수만대 수준이었다.

LG디스플레이 이정한 상무가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IMID2015'에서 'OLED, 디스플레이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다만 올해 올레드 TV 마케팅을 풀HD에서 UHD로 옮기면서 생산량 미달로 목표치 60만대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올레드TV 알리기에도 나선다. 올레드TV 인지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 유럽 등 TV 주요 시장에서 올레드TV 인지도는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영국이 그나마 높은 편이지만 인지도는 40.9% 수준에 머물렀다.

올레드 TV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올레드TV 선호도는 40%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등 대형 TV 시장에서 마케팅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고메이, 쑤닝 등 전국 판매망을 갖춘 유통망을 중심으로 OLED TV 전문 판매 구역을 개설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영국 유통망인 딕스에서도 전문 판매 구역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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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와의 비교 체험 행사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 언론을 대상으로 올레드 TV를 알리는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지도는 개선될 것”이라며 “올레드 TV 확산 시점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