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모바일 서비스 원격 테스트 센터 구축

내년부터는 외부에 유료 서비스로도 제공

컴퓨팅입력 :2015/10/14 11:07

황치규 기자

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는 판교캠퍼스에 ‘온라인 기반의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를 구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그동안 모바일 서비스 개발자 및 운영자들은 모바일 서비스 테스트를 위해 많은 종류의 단말기를 자체 구입하거나 수도권에 위치한 오프라인 모바일 테스트 센터를 예약, 방문해야 했고 동일한 테스트를 단말기별로 진행해야만 했다. 이로 인한 테스트 비용과 소요시간도 문제지만 반복적인 테스트로 인한 업무 피로도도 상당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에 구축된 ‘온라인 기반의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는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인터넷으로 실제 단말기에 접속해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의 테스트 시나리오를 복사해 복수의 다양한 단말기에서 반복 실행할 수 있어 테스트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테스트 예약은 물론 오류 리포팅 및 테스트 결과 자동 통보 기능도 갖췄다. 개발자 및 기획자, 디자이너, 현업담당자가 함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줘 팀 단위의 업무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다자간 원격 모바일 단말기 제어 및 동영상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온라인 기반의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가 아직 태동 단계인 아태지역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SK주식회사 C&C는 10월 말까지 사내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11월 중에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개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월정액 서비스로도 선보이고 국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본격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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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 C&C 정흥섭 통신사업본부장은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는 매월 출시되는 수많은 모바일 서비스의 시장 출시 시간은 줄여주고 모바일 서비스 테스트 관련 업무 효율성은 크게 높여 줄 것”이라며“아태지역 온라인 기반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 시장 진출과 쇼핑몰, 통신사, 교육기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주식회사 C&C 통신사업본부 구성원이 온라인 기반의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를 점검 하는 모습

한편 SK주식회사 C&C에 따르면 이번 센터 구축은 통신사업본부 구성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회사차원에서 연초부터 강조해온 자기주도적인 창의?문화 혁신 활동에 적극 나선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테크랩(Tech. Lab)이라는 창의활동 모임을 만들고 자신들이 통신 서비스 운영 과정 상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비즈니스 모델 확보의 기회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