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 독자개발 썰매 전달

자동차 설계 3D 스캔 기술 활용...선수 체형 맞춤형 제작

카테크입력 :2015/10/08 12:02    수정: 2015/10/08 16:13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썰매를 만들었다.

현대차는 8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연구개발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강신성 회장,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 및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봅슬레이 독자모델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국가대표팀에 전달한 봅슬레이 썰매는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것으로 디자인 특징인 '헥사고날(Hexagonal)' 모양이 적용됐다. 썰매의 전면에서 후면부까지 연결되는 강렬한 캐릭터라인으로 역동적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가 국가대표 봅슬레이팀에 전달한 독자 개발 썰매(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자동차 제작에 적용되는 3D 스캔 기술을 적극 활용, 국가대표 선수 개개인의 체형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탑승 자세를 구현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또 고강성 및 저진동 동체를 개발해 높은 수준의 공력 성능을 확보하고 탄소섬유와 강화 플라스틱을 활용해 썰매를 경량화 하는 등 자동차 개발에 들어가는 기술들을 접목해 썰매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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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개발 기술력을 활용한 만큼 국가대표팀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기원한다"며 "세계 최고가 된 양궁 국가대표팀을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적극 제공해 국내 동계스포츠 경기력 향상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이용 감독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개발 기술력이 접목된 최첨단 썰매를 지원받게 돼 기쁘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왼쪽부터)서영우 국가대표 선수, 원윤종 국가대표 선수, 김정수 국가대표 감독,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강신성 회장(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