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 뉴스 ‘악마의 편집’ 없다"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 주장 반박

인터넷입력 :2015/10/05 16:52    수정: 2015/10/05 17:20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뉴스를 선정적이고 자극적으로 편집한다는 이유로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한 새누리당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기사 제목은 언론사가 정하고, 메인 배치 또한 의도적인 편집을 거쳐 배치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은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 자료를 통해 네이버와 다음이 포털 메인화면에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과도하게 노출한다고 주장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총 273일) 네이버와 다음 메인화면에 노출된 기사 1만4천742건의 기사 제목 중 1천477건(10%)에서 성, 자살, 살인, 폭력 등의 선정적인 제목이 노출됐다는 설명이다.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

카카오는 김 의원이 이같은 지적에 대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다음 포털 운영사인 카카오 측은 “다음뉴스에 노출되는 기사 제목은 언론사가 정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선정성 여부를 포털이 일방적으로 규정할 수 없다”며 “특히 자살, 살인, 폭력 등의 사건/사고 기사는 실제 언론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사안인 만큼 단순히 해당 키워드를 포함했다고 해서 이를 모두 선정적인 기사라 볼 수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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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음뉴스는 뉴스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고 선정적인 기사의 과도한 유통을 막기 위한 제도적, 기술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면서 “또한 다음뉴스 메인화면에 배치되는 기사 및 제목은 당사의 의도적인 편집을 거쳐 노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뉴스 편향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는 새누리당의 집중적이 공세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당이 내세운 근거 자료들의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