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은 디지털 광고 차단 열기 확산

컴퓨팅입력 :2015/10/04 15:01

손경호 기자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웹사이트 접속시 광고를 보지 않도록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애드블록 포 크롬'이 애드블록 플러스가 운영하고 있는 캠페인인 '수용할만한 광고 프로그램(Acceptable Ads program)'를 지원한다. 불필요한 광고차단 운동에 힘이 실리게 됐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드블록 포 크롬 개발자는 공지를 통해 "수년 간 유용한 광고를 보기 쉽게 만들고 짜증나는 광고를 차단시키도록 도움을 주기를 바랬다"며 "애드블록 포 크롬이 수용할만한 광고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애드블록 플러스가 제공하는 광고차단툴 구동 방법.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해당 툴을 통해 일종의 광고를 걸러내는 필터를 거쳐 사용자에게는 콘텐츠만 보여지게 한다.

애드블록은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오픈소스기반 툴로 대부분 웹브라우저의 확장기능 형태로 제공된다. 애드블록 포 크롬이나 애드블록 플러스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현재 크롬 외에도 인터넷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사파리는 물론 애플 iOS9, 안드로이드 등에서도 광고를 차단하기 위한 앱들이 개발되고 있다.(애드블록 플러스 링크)

애드블록 플러스에 따르면 수용할만한 광고 프로그램 캠페인은 말 그대로 사용자 경험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게재되는 광고만 허용하자는 것이다. 2006년 처음 개발된 애드블록 플러스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진행해 온 프로젝트로 더 나은 인터넷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다면 수용할만한 광고는 어떤 것일까. 애드블록 플러스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이나 음성 등이 포함되지 않은 텍스트 위주의 광고로 무엇보다도 웹페이지에 게시된 본래 콘텐츠를 읽는 것을 방해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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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광고가 웹페이지 한 가운데 위치하거나 검색포털에서 키워드를 검색한 결과 함께 나오는 검색광고가 서로 구분되지 않게 뒤섞여 있어서도 안 된다.

애드블록 플러스는 여기에 더해 메인페이지의 경우 광고가 양 옆이나 하단에 위치해야하며, 광고에 할당되는 공간도 세로로는 700픽셀, 가로로는 1000픽셀을 넘지는 않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전체 가로, 세로 공간 비율의 3분의1을 넘지말아야한다는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