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쿡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개월 동안 기업용(B2B) 솔루션 분야에서 250억달러(29조9천억원) 매출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250달러는 지난해 애플 매출 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쿡 CEO는 29일(현지시간)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박스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기업용 시장에서 거둬들인 매출 성과를 공개하며 “기업용 솔루션 사업은 취미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소비자 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모바일 기기 업체가 기업용 시장에서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전략은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BM, 시스코 등과 손을 잡고 이들 업체가 갖고 있는 전문성, 고객을 통해 기업으로 모바일 기기 시장을 넓히고 있다.
관련기사
- 아이폰6+, AK-74 소총으로 쏴봤더니…2015.09.30
- 아이폰7, 이미 초기 물량 제조 시작?2015.09.30
- 갤S6-G4-아이폰6 카메라 대결 승자는?2015.09.30
- 갤S6는 되는데 아이폰6는 안 되는 10가지2015.09.30
애플은 지난해 IBM과 공동으로 기업용 앱을 개발했으며 시스코와는 기업 iOS 사용자를 위한 ‘급행차선(fast lane)’을 개발했다. 쿡 CEO는 이같은 선도업체와의 협업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각 업종별로 깊은 지식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며 “좋은 기기, 앱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쿡 CEO는 기업시장은 모바일 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사람들은 기업용 자동차, 기업용 연필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기업용 스마트폰이 없어도 된다고 한다”면서도 “이메일, 기본적인 업무에서 이동성이 커져 회사 업무를 재구축하지 않더라도 우리에게는 큰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