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인트세이야 온라인’(이하 세세온)이 원작 애니메이션의 세계관과 액션성을 더하면서 서비스 초반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향후 이 게임이 하반기 최고의 인기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가퍼블리싱코리아(대표 노모토 아키라)는 퍼펙트월드가 개발한 MMORPG 세세온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세온은 동명의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만들었으며, 원작의 느낌에 화려한 액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회원 가입자가 45만 명을 넘어서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세세온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원작에 충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당 게임을 이용한 이용자는 과거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서비스를 맡은 세가코리아는 20여명의 유명 성우를 활용해 현지화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면서 게임의 인기를 견인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그렇다면 세세온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는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대부분의 이용자는 기존 액션RPG와 차별화된 퓨전형RPG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맛과 액션성이 기대 이상이라고 했다.
세세온은 원작처럼 악에 맞서 싸우는 아테나의 성투사 세인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용자는 성투사 후보생으로 시작해 아테나의 편에서 성장을 진행할 수 있다.
게임은 클래스를 선택해 육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원작의 이야기를 아는 이용자 뿐 아니라 원작을 몰랐던 이용자도 몰입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세온의 클래스는 총 다섯 종이다. 민첩함이 특징인 ‘페가수스’, 강력한 탱커 역할을 하는 ‘드래곤’, 적을 묶어놓거나 강력한 광역기로 무장한 ‘시그너스’, 아군에게는 치료를 적군에게는 데미지를 주는 ‘안드로메다’, 강력한 딜과 화려한 콤보를 사용하는 ‘피닉스’다.
이들 클래스는 기존 온라인 게임에 등장하는 전사, 마법사, 법사 등과는 다르면서도 묘하게 닮아 있다.
본격적인 게임 이야기는 코스모를 얻은 뒤부터 시작된다. 코스모는 몸 속에 내재 된 잠재력을 끌어올려주는 일종의 장비로 요약된다. 원작을 아는 이용자는 코스모를 얻기 위한 시나리오 컷신에 환호를 했다는 후문도 들린다.
본격적인 전투는 크로스를 얻은 이후부터다. 크로스를 착용한 이용자는 에피소드, 이용자와 함께 미션 던전 플레이 등을 행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다보면 이용자의 캐릭터가 NPC가 되어 원작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갈 수도 있다.
세세온의 핵심 콘텐츠는 공격대 방식의 던전 전투다. 이 같은 전투 모드는 3~6명이 이용자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파티는 자동 매치로 진행돼 밸런스 붕괴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켰다.
또한 전략적인 파티 플레이을 진행할 수 있는 파티장 고유의 파티 집결 기능도 지원하며, 플레이 중 획득한 아이템은 랜덤 주사위 방식으로 분배하는 편의성 기능도 있다.
아쉬운 것은 그래픽 수준와 배경 음악이다. 그래픽은 기존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고, 배경음악은 중국 분위기를 담아내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세온은 원작의 이야기와 이를 액션성을 잘 풀어내고, 뛰어난 연출력과 유명 성우의 연기력으로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면서 서비스 초반 인기를 얻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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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봐야할 것은 세세온이 기존 이용자를 계속 품에 안을 수 있느냐다. 신규 콘텐츠를 담은 업데이트와 기존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시스템 개선의 진행 여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세세온이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평가받으며, 조용한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며 “세세온은 이야기와 액션성을 잘 융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래픽 등이 최신 트렌드에 맞지 않아 아쉽지만,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선 꾸준한 인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