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대형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7월 최대의 휴대폰 판매 수익을 기록했다. 단말기 유통법 이후 중소 유통점이 절반 가까이 문을 닫거나 폐업 단계에 이른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하이마트는 지난 7월 휴대폰 판매 매출 52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단통법 시행 이전에 번호이동이 급증한 보조금 대란 당시보다 높은 매출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회사 측은 모바일 대전 등의 프로모션 진행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이마트측은 단말기 유통법 시행 직후 판매 부진을 면하기 어려웠지만, 올해 들어 점차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하이마트는 이같은 성과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단말기 유통현장을 찾은 현장에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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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의 단말기 판매가 점차 안정화 되며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것과 달리 영세 판매점들은 단통법 이후 시장에서 내 몰리고 있다.
최성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유통 상생방안 발표 이후 잘 지켜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이통 3사가 가입자 수를 늘릴 때 직영점 뿐만 아니라 중소 유통점들이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서로 배려하고 이통 3사가 아니더라도 개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