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보면 누군가는 100m 달리기를 잘하지만 누군가는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에 재능이 있습니다. 사업도 달리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개발하는데 재능이 있다면 누군가는 개발된 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운영하는데 재능이 있을 겁니다."
온라인 비즈니스 중계 플랫폼인 ‘비컴’(www.bcomm.kr)을 운영하고 있는 권진 대표㉘는 사업을 함에 있어서도 각자의 재능과 능력에 따라 펼쳐낼 수 있는 영역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
비컴은 앱 혹은 사이트를 통해 개발 중이거나 운영 중인 서비스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장터다. 예를 들어 개발에 뛰어난 사람이 만든 앱을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누군가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판매자과 구매자는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수익을 발생할 수 있다.
"새롭게 사업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많은 분들이 비컴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타트업 열풍이 다시 일어나면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회사원이나 대학생들까지 비즈니스 거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죠. 특히 패션이나 맛집 소개 등 최신 트렌드 정보가 담겨 있고 이를 전달해주는 앱과 사이트 등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이 외에도 현재 100여 개 이상의 비즈니스들이 등록되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컴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판매되는 비즈니스의 다양한 정보를 공개한다. 자체 인증 절차도 마련해 등록된 비즈니스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작업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판매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어 다양한 정보들이 숨겨진 상태로 거래가 이뤄지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비컴은 최대한 소비자 입장에서 투명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정 기간의 매출이나 트래픽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죠. 이와 더불어 허위 매물이나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법률사무소와 제휴를 맺고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문제들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습니다."
비컴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카페24 호스팅을 이용해 사이트를 구축했다.
다음은 권진 대표와의 일문일답.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부터 창업과 온라인커머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직구가 활성화되기 이전이던 대학생 시절에는 해외에서 물건을 들여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경험도 있었다. 한번은 대기업에 인턴으로 들어갔는데, 선배들의 모습이 나의 미래라 생각하니 긍정적으로 비춰지지 않았다. 하루라도 빨리 내 삶을 개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하게 됐다.”
-세계적으로도 온라인 비즈니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나?
“2014년 애플에서 앱 소유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해외에서도 온라인 비즈니스 거래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도 유형의 물건뿐만 아니라 해외처럼 다양한 온라인 비즈니스 거래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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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은?
“우선 '비컴어오너'란 카테고리를 준비 중이다. 온라인 서비스 구매 의사가 있는 사람이 자신의 예산과 흥미 있어 하는 아이템에 대해 먼저 공개를 하면, 이 내용에 관심이 있는 판매자들이 역으로 제안을 하는 매칭 서비스이다. 이와 더불어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