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아이폰의 ‘S’모델들은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자주 받아왔다. 한 해 전 출시된 아이폰 모델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능 개선 위주의 소폭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아이폰 모델명 뒤에 'S'가 붙은 첫 제품은 2009년 출시된 3GS였다. 이후 오는 25일(이하 현지 시각) 출시될 아이폰6S까지 2년에 한번 꼴로 ’S’ 모델이 탄생했다.
씨넷은 22일 아이폰 ’S’모델과 이전 모델의 주요 기능을 비교하는 기사를 실었다. 특히 씨넷은 쉬어가는 제품처럼 보였던 아이폰의 'S' 모델들에도 꽤 많은 혁신이 숨겨져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테면 2011년 아이폰4S에서 도입된 음성인식 기능 ‘시리’, 2013년 5S에서 선보인 터치 ID 지문인식 기능은 처음엔 관심 끌기 위한 장치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 두 기능 모두 지금은 스마트폰 시장의 트랜드를 이끄는 장치로 진화했다.
음성인식 기능 시리는 경쟁업체의 구글 나우와 MS 코타나를 잇달아 탄생시켰다. 또 지문인식 센서는 현재 하이엔드 모바일 디바이스의 하나의 표준이 됐다. 이런 혁신들은 모두 작년 모델과 유사하게 보이는 ‘S’폰들에서 나타났다.
■ 3GS의 ‘S’는 ‘Speed(속도)’
“S’는 Speed(속도)를 의미한다. 아이폰3GS는 그 동안 우리가 만든 폰 중 가장 빠르고 가장 강력하다.”
2009년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필 쉴러 애플 마케팅 수석 부사장 아이폰 3GS를 소개하면서 한 말이다.
아이폰3GS는 전년에 발표된 아이폰3G에 비해 평균 두 배 빨랐다. 동영상 녹화, 보이스 콘트롤 기능 등이 추가됐다. 아이폰 3GS는 강력한 성능과 빠른 속도로 하드웨어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 4S의 ‘S’는 ‘Siri(시리)’
2011년 출시된 아이폰4S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시리였다. 시리는 아이폰4S에서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받아 적절한 대답이나 기능을 구현해주는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으로 현재는 많은 서비스에서 이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 5G의 S는 ‘Security(보안)’
2013년에 선보인 아이폰5S에서는 터치 ID가 탑재됐다. 홈 버튼에 장착된 이 지문인식 기능은 잠금 해제에서부터 앱스토어 결제까지 다양한 역할을 한다.
■ 6G의 ‘S’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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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6S의 미래 청사진을 읽기엔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아이폰6S에 새롭게 탑재된 ‘3D 터치 기능’이 미래의 아이폰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을 누르는 강도에 맞춰 다르게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은 앱 실행 단계를 줄여 사용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고 유연하게 앱을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