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하반기 신작 공세로 재도약 노린다

게임입력 :2015/09/23 11:34

박소연 기자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내달부터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신작을 연달아 선보이며 실적 상승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신작은 유명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등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업계의 주목을 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내달 온라인 게임 ‘슈퍼스타 파이터’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신작을 여럿 준비 중이다. ‘스페셜포스 모바일’ ‘또봇 모바일’ ‘가속스캔들2’ 등 이름만으로 기대를 부르는 작품들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실적 악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마땅한 신규 매출원도 없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72억 원, 영업이익 9억 원, 당기순손길 2억 원의 실적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35% 감소했다.

드래곤플라이

이 같은 실적 약세는 모바일 게임이 대두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 전반이 다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드래곤플라이는 올 하반기 신작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며 신규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스타 파이터

그 출발은 내달 15일 출시되는 드래곤플라이의 첫 자체 서비스 게임 슈퍼스타 파이터다. 슈퍼스타 파이터는 온라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AOS와 전략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해 폭넓은 이용자층을 공략한다.

최근에는 지난 7월 진행한 테스트에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이용등급을 기존 청소년 이용불가에서 12세 이용가로 낮추고 몇몇 캐릭터의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게임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페셜포스 모바일

슈퍼스타 파이터 외에 드래곤플라이가 올 하반기 선보일 신작들은 대부분 모바일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네시삼십삼분과 함께 개발 중인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모바일 FPS 장르의 재로운 역사를 쓸 게임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온라인 FPS ‘스페셜포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FPS로 스페셜포스 시리즈의 개발을 총괄한 드래곤플라이 박철승 개발사장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직까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마땅한 FPS 장르 성공작이 없는 상황. 그렇기에 온라인 FPS의 정통을 계승한 스페셜포스 모바일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드래곤플라이의 모바일 게임 신작 `가속스캔들2`와 `또봇 모바일 게임`.

‘가속스캔들’의 후속작 ‘가속스캔들2’도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추가 콘텐츠 개발 및 게임 최적화 작업 중이다.

가속스캔들2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으로 장애물을 피하지 않고 파괴한다는 시리즈 특유의 게임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전작 가속스캔들은 중국 바이두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등지에서서도 성공한 게임이라 가속스캔들2의 성과에도 기대가 몰린다.

지난 1월 게임빌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에이지오브스톰 모바일(가칭)’도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이 게임은 드래곤플라이가 지난 2013년 출시한 온라인 AOS ‘킹덤언더 파이어:에이지오브스톰’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와 함께 어린이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변신 자동차 ‘또봇’의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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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봇 모바일’은 로봇 변신과 합체를 주요 콘텐츠로 슈팅과 레이싱을 결합한 독특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싱가폴, 대만, 필리핀 등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IP이니 만큼 글로벌한 성과가 기대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가 올 하반기부터 각종 신작 게임들을 내놓으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라며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자랑하는 유명 IP 기반 작품도 여럿이라 드래곤플라이가 하반기 재도약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