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 5회 '화웨이클라우드콩그레스(HCC)'를 개최하고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를 포함한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대거 소개했다.
HCC에서 소개된 화웨이 SW는 '퓨전스피어6.0', '퓨전인사이트', '퓨전스테이지' 등 3가지다.
퓨전스피어 6.0은 기업용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이다. 인프라 구성요소, 관리도구, 오픈API를 제공해 데이터센터 가상 및 물리 자원을 통합할 수 있게 해 준다. 정부, 공공시설, 금융, 통신사, 에너지, 운송,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제조업계 등 80여개국 1천개 조직에서 이를 도입, 사용 중이다.
퓨전인사이트는 지난해에도 소개됐던 데이터통합솔루션, 퓨전스테이지는 클라우드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다.
이날 화웨이는 오픈스택 클라우드 재해복구(DR) 솔루션도 출시했다. 데이터 센터용 백업과 DR 기능을 제공해 통신사와 대기업들이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해당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장에선 데이터서비스플랫폼 '오션스토어DJ'도 소개됐다. 오션스토어DJ는 데이터 스토리지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인프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사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스토리지 자원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카탈로그를 제공한다.
행사를 통해 화웨이가 강조한 주제는 기업들을 위한 클라우드로의 전환 기준점으로 요약된다. 화웨이는 ‘심플한 IT를 통한 민첩하고 연결된 비즈니스(Make IT Simple, Make Business Agile)’란 구호를 내걸고 있다.
에릭 쉬(Eric Xu) 화웨이 순환 CEO는 "화웨이는 자사와 파트너들의 기술적 강점을 합쳐 업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운영체제, 빅데이터 플랫폼, PaaS 플랫폼 등을 개발할 것"이라며 "IT 인프라와 SW플랫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에 집중해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클라우드 전략은 플랫폼 업체로서 파트너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자사 하드웨어 제품과 플랫폼을 유연하게 만들겠지만 상위 애플리케이션이나 하위 데이터 비즈니스에 직접 뛰어들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화웨이는 4년전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한 이래 R&D 역량 및 기술 전문성과 고객의 요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ICT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화웨이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는 매출 30억1천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7.3% 성장했다.
리다 옌(Lida Yan)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기업들은 산업 특화된 애플리케이션과 ICT 인프라를 통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며 "산업 클라우드가 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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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화웨이는 비즈니스 중심의 ICT 인프라에 집중해 혁신과 다른 업계의 파트너 및 고객과의 개방형 협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고객들이 효율을 크게 높이고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산업 클라우드 도입을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웨이는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 선전장정보(Shenzhen Jiaying Information) 등과 함께 클라우드 생태계 관련 전시회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