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문화체육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 임원에 또 다시 홍대 출신 낙하산 인사가 임명됐다고 18일 주장했다.
유기홍 의원 측은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여명숙, 이하 게임위)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29일 위촉된 게임위 김병철 이사가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대학원장을 지낸 대학에서 함께 근무했다고 밝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사는 게임물의 등급분류, 청소년 유해성 확인, 게임물의 사행성 확인, 게임물 등급분류의 사후 관리, 게임물 관련 정책제도 개선 등 게임물 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하며, 임기는 3년으로 알려졌다.
유기홍 의원실에 따르면 게임위 김병철 이사는 김종덕 장관이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 같은 대학원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김병철 이사는 9명의 이사를 다양한 기관단체 추천하게 되어 있는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라 한국콘텐츠진흥원 추천 몫으로 이사 후보(3배수)에 올랐으며 김종덕 장관이 김 이사를 최종 낙점,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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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이사는 여명숙 게임위원장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이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여명숙 위원장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김 이사와 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BK21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유기홍 의원은“김종덕 장관 부임이후 문체부 내에서 홍대 출신 없는 곳을 찾기가 더 쉬울 만큼 홍대 출신의 약진이 돋보인다”며 “문화부장관, 게임물관리위원장, 게임물관리위원이 같은 학교에서 함께 근무하고 연구한 것을 우연의 일치라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