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9이 하루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전 버전인 iOS8보다는 업데이트 속도가 다소 더딘 편이다.
iOS9를 다운받은 이용자 비율이 하루 만에 11%에 이르렀다고 씨넷은 17일(현지시각) 모바일 분석 회사인 믹스패널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믹스패널은 지난 16일 배포된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9의 채용률이 하루가 지난 17일 오전에 1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난 해 배포된 iOS8에 비해선 다소 저조한 편이다. 믹스패널은 iOS8은 지난 해 출시 하루 만에 14%를 조금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른 모바일 분석회사 탭조이의 조사결과는 믹스패널 자료와는 조금 다르게 나왔다. 탭조이의 조사결과는 iOS9 배포 후 하루가 지난 17일 오전 iOS9 설치율이 6%정도가 나왔다. 이 수치는 iOS8와 비교하면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iOS7에 비해서는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패트릭 세이볼드 탭조이 부사장은 “iOS9 설치 속도가 느린 이유는 사용자들이 iOS 설치를 많이 한 경험 때문"이라면서 “기기를 확 바꿀만한 꼭 필요한 기능상의 변경이 없으면,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은 배포 초기에 잠시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포 후 버그가 발생하는 지 지켜보고 버그 안정화 작업을 거친 업그레이드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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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iOS8이 배포 되었을 때도 초기에 버그가 발생했다. 그래서 OS설치는 배포 후 어느 정도 사용자 반응을 살펴보고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이용자들이 습득한 것이다. 또, 신규 OS가 출시되고 바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면 느린 속도 때문에 설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왜냐하면 많은 사용자가 한꺼번에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iOS9에 관한 심각한 버그나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