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기본 설치 앱들이 생각보다 많이 깔려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블로트웨어’로 불리는 이런 앱들은 가뜩이나 용량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존재들이다.
애플이 iOS 기본 설치 앱을 사용자가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버즈피드가 15일(현지시각)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버즈피드와 인터뷰에서 "아이폰, 아이패드에 제공되는 기본 설치 앱의 일부를 삭제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 아이패드도 iOS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설치되고 삭제할 수 있는 앱들이 있다. 조금 있으면 공개되는 iOS9에서도 ‘내 친구 찾기 앱’, ‘내 아이폰 찾기 앱’이 기본 설치앱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팀 쿡은 인터뷰에서 이 기본 설치앱을 삭제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며, 일부 앱들은 기기의 일부분이나 다른 앱과 연동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삭제 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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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은 메일, 사파리, 카메라, 앱스토어 등의 핵심 iOS 앱과 그렇지 않은 앱을 구분했다. 예를 들어 나침반, 팁, 주식 앱 등은 삭제했을 때 영향이 그리 크지 않고 모든 사용자에게 필요한 앱은 아니다. 애플은 이런 앱들을 사용자가 선택해 삭제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이 기능을 추가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이 이 기능 삭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많은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환영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