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88 스파이더, 獨서 세계 최초 공개

페라리 전 모델에 애플 카플레이 적용

카테크입력 :2015/09/16 10:43

정기수 기자

페라리가 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막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을 장착한 '488 스파이더'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488 스파이더는 페라리의 8기통 오픈톱 역사에 새로운 장을 알리는 모델로 고성능 스포츠카에서의 오픈에어링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개발됐다. 국내에는 오는 11월 중순께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488 스파이더의 터보 엔진은 3천902cc 배기량에 8천rpm에서 최고출력 670마력을 낸다. 토크를 최적으로 분산시키는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Variable Boost Management)를 적용, 3천rpm에서 최대토크는 77.5 kg·m에 달한다.

페라리 488 스파이더(사진=FMK)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초, 시속 200km까지는 8.7초만에 도달한다. 스로틀 반응 시간도 0.8초에 불과해 터보랙(Turbo Lag)를 완벽하게 제거한다.

488 스파이더는 접이식 하드톱을 장착했다. 이는 기존 섬유 소재의 소프트톱보다 25kg 가볍다. 주행 중 하드톱이 완전히 닫히거나 열리는 데 드는 시간은 14초에 불과하다. 이번에 전시된 488 스파이더의 외관은 청명한 하늘 색상의 블루 코르사(Blu Corsa)다. 이중 도색작업을 통해 다양한 색상을 표현하는 효과를 냈다.

페라리 488 스파이더 GTB(왼쪽)와 테일러메이드 캘리포니아 T(사진=FMK)

특히 페라리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애플의 카플레이(Car Play)를 페라리 전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카플레이는 차량과 아이폰을 연결해 전화, 지도, 문자, 음악 등을 제공하는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관련기사

지난해 세계 최초로 페라리 FF에 카플레이가 적용된 데 이어 캘리포니아 T에도 탑재된 바 있다. 페라리는 이번 모터쇼에 카플레이가 탑재된 488 GTB, 488 스파이더, F12 베를리네타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밖에 페라리는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해 비스포크 자동차를 만드는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캘리포니아 T 2대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