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회적기업에 사무공간 주는 '소셜캠퍼스' 개관

高大 산학관 내 11개 입주 기관 선정…최대 5년 무상 사용

홈&모바일입력 :2015/09/13 11:00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LG화학과 함께 사회적경제 조직에게 사무공간을 무상 임대해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LG소셜캠퍼스(Social Campus)'를 개관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지난 11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내에 위치한 'LG소셜캠퍼스' 다목적홀에서 개관식을 열고 사회적경제 조직 공연, 성공사례 발표, 상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조직은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조직을 뜻한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왼쪽부터)LG화학 박준성 상무, 입주기업 대표 극단 날으는 자동차 우승주 대표, 사회적기업연구원 조영복 교수, 한국사회적기업연구원 김종각 본부장, LG전자 이충학 부사장,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대표, LG전자 윤대식 상무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 8월까지 참가 신청한 사회적경제 조직 중 성장가능성, 공익성, 혁신성 등을 평가해 최종 11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최대 5년까지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달 말부터 순차 입주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산학관 내에 위치한 LG소셜캠퍼스는 총 1,074㎡ 크기로 10여개의 독립 사무공간은 물론, 다목적 홀, 회의실,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입주기관 간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LG전자는 LG소셜캠퍼스 내부에 친환경 바닥, 내장재, 페인트 등을 사용해 환경호르몬을 최소화했다. 폐자재 등을 재활용한 인테리어 및 사무가구를 배치해 소셜 복합공간이라는 의미도 살렸다.

대학 캠퍼스 안에 사회적경제를 위한 공간이 마련된 만큼 젊은 대학생들에게 사회적경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향후 민·관·학이 연계한 실질적 경제활동도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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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관식에는 LG전자 경영지원부문 이충학 부사장, LG화학 대외협력담당 박준성 상무 등 LG 관계자를 비롯, 입주기관 및 LG소셜펀드 지원기업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충학 LG전자 경영지원부문 부사장은 "LG전자는 잠재력 있는 사회적경제 조직 발굴 및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