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형 말리부, 쏘나타보다 비싸고 캠리보다 싸"

L모델 2만2천500달러부터 시작...올 연말 출시

카테크입력 :2015/09/11 08:37

GM 신형 말리부의 미국 판매가가 현대차 쏘나타보다 비싸고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10일(미국시각)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신형 말리부의 미국 판매가를 공개했다.

신형 말리부는 미국에서 총 5가지의 트림(L, LS, LT, 하이브리드, 프리미어)으로 판매된다. 이중 가장 저렴한 트림인 L 모델은 2만2천500달러(운송비 포함, 한화 약 2천669만원)로 책정됐다.

GM에 따르면 신형 말리부 L 모델 가격은 쏘나타(2만1천975달러, 약 2천607만원)보다 비싸지만 혼다 어코드(2만2천925달러, 약 2천720만원), 토요타 캠리(2만3천895달러, 약 2천835만원), 닛산 알티마(2만3천125달러, 약 2천743만원)의 저가형 트림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일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신형 말리부 (사진=GM)

GM은 신형 말리부를 통해 가격과 안전성 면에서 소비자에게 확실한 믿음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티브 마조로스 GM 쉐보레 브랜드 담당 디렉터는 “신형 말리부에 가장 높은 품질 기준을 적용하는데 집중했다”며 “신형 말리부 고객에게 인상적인 가치를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말리부는 미국에서 1.5리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 2.0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말리부 전 트림에는 10개 에어백, 크루즈 컨트롤, 연료 소비 방지용 스타트 앤 스톱 기술 등이 기본 적용된다.

신형 말리부의 저가형 트림 가격은 캠리, 알티마 등의 주요 경쟁 차종보다 저렴하다 (사진=GM)
신형 말리부 실내, LS 모델 이상급에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GM)

GM은 L을 제외한 나머지 트림의 가격도 공개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기본 적용되는 LS 모델은 2만3천995달러(약 2천847만원), 2.0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되는 LT 모델은 2만9천945달러(약 3천499만원), 프리미어 모델은 3만1천795달러(약 3천772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대다.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내년 초에 출시되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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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는 GM에 없어서는 안될 효자 차종이다. 말리부는 지난달 31일 출시된지 51년만에 글로벌 누적 1천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중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이 글로벌 판매 실적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GM은 국내에 내년 2분기 신형 말리부를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내년 2분기께 신형 말리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