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섹시…롤스로이스 '던' 공개

전 세계 미디어 대상 온라인 기자간담회서 최초 공개

카테크입력 :2015/09/09 07:17    수정: 2015/09/09 08:14

“간단히 말하자면, 이 차는 롤스로이스 모델 중 가장 섹시한 모델입니다.”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 롤스로이스 CEO가 8일 오후(한국시각) 전 세계 미디어 대상으로 공개된 컨버터블 던(DAWN)에 섹시한 매력을 강조했다.

롤스로이스는 이날 전 세계 미디어 대상으로 던을 공개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약 30여분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위트비스 CEO의 차량 발표와 임원진들의 차량 소개 및 미디어 Q&A 시간으로 이뤄졌다.

위트비스는 “던은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오픈 탑 모터링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신형 모델”이라며 “지금까지 롤스로이스가 만든 모델 중 가장 섹시한 차”라고 치켜세웠다.

8일 오후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롤스로이스 컨버터블 모델 던(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던의 뒷모습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지난 5월 중순께 월드 딜러 컨퍼런스를 통해 던 생산계획을 전했다. 던을 지난 1949년부터 1954년까지 생산된 ‘실버 던’의 계승 모델로 만들겠다는 것이 롤스로이스의 방침이다. 실버 던은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식 제작 모델로 지난 5년간 단 28대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당시 실버 던은 롤스로이스 브랜드 최초로 공장에서 생산된 바디를 사용해 롤스로이스의 새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했다.

던의 전체적인 외관은 기존 롤스로이스 출시 모델들의 중후함과 ‘실버 던’이 간직했던 곡선의 미가 어우러졌다. 실내는 2명의 뒷좌석 승객이 여유롭게 탈 수 있으며, 젊은 세대들을 위한 주황색 컬러를 차체 인테리어에 적용했다.

좀 더 어려지는 롤스로이스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듯한 롤스로이스 던의 실내 디자인(사진=롤스로이스)

던에는 V12 6.6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563마력(HP), 최대 토크는 1천500rpm 실영역대에서 575파운드 피트(lb·ft)가 나온다. 10.25인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야간 주행시 사람과 동물 등을 인지할 수 있는 나이트 비전 시스템, 차량의 정지와 주행 등을 레이더 기반형 크루즈 컨트롤 등의 편의사양들도 탑재됐다.

게리 스판 롤스로이스 대변인은 이날 "현재 롤스로이스 오너들의 평균 나이는 40대로 고령화 등의 우려와 달리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며 ”여성 오너들의 숫자도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령대가 낮아지는 만큼 롤스로이스는 던으로 젊은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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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명도 거뜬하게 탈 수 있을 정도인 롤스로이스 컨버터블 던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이날 던의 출고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씨넷 등 주요 외신은 이날 던의 가격을 30만달러(약 3억5천만원)부터 40만달러(4억7천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는 던을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하며, 내년초부터 던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