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스크스토리지 시장에서 EMC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2위 HP는 5위권내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지난 4일 공개한 2015년 2분기 세계 디스크스토리지 현황 자료는 이렇게 요약된다. (☞링크)
최근 공개된 2015년 2분기 현황에서 업체별 매출(점유율)은 EMC가 16억9천만달러(19.2%), HP가 14억3천만달러(16.2%), 델이 8억9천만달러(10.1%), IBM이 7억1천만달러(8.1%), 넷앱이 6억2천만달러(7.0%)로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ODM 시장은 10억1천만달러(11.5%), 기타 업체 매출은 24억8천만달러(28.1%), 전체 시장 규모는 88억4천만달러(100%)다.
5위권 업체 가운데 2위를 기록한 HP의 분기 매출만이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성장(8.7%↑)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EMC(4.0%↓), 델(2.9%↓), IBM(28.9%↓), 넷앱(19.6%↓) 모두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ODM 시장(25.8%↑)과 5위권 밖의 기타업체 분기 매출(18.8%↑)은 확 늘었다. 사실상 HP, ODM 시장, 기타 업체들의 매출 확대가 2015년 2분기 시장의 전년동기대비 성장(2.1%↑)을 이끈 셈이다.
HP는 전체적으로 위축된 세계 외장형 디스크스토리지 시장에서도 현상유지에 성공한 유일한 5위권내 업체다.
2분기 현황 중 세계 외장형디스크스토리지 시스템 업체별 매출(점유율)은 EMC가 16억9천만달러(29.9%), IBM이 6억3천만달러(11.1%), 넷앱이 6억2천만달러(10.9%), HP가 6억달러(10.5%), 델이 3억7천만달러(6.6%), 히타치가 3억7천만달러(6.5%)로 5위권을 형성했다. 기타 업체 매출은 13억9천만달러(24.6%)이며 전체 시장 규모는 56억7천만달러(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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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권 업체 가운데 IBM, 넷앱과 오차범위내 동순위로 HP도 2위를 했지만, 전년동기대비 매출 면에선 현상유지 또는 소폭 성장(0.2%↑)에 성공한 HP가 승자다. 같은기간 EMC(4.0%↓), IBM(11.4%↓), 넷앱(19.6%↓), 델(9.9%↓), 히타치(1.9%↓) 모두 크고작은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반면 5위권 밖의 기타업체 분기 매출(9.3%↑)은 꽤 늘었다. 주류 업체들의 실적 감소는 외장형 디스크스토리지 시장의 위축(3.9%↓)을 낳았다.
에릭 셰퍼드 IDC 스토리지담당 리서치 디렉터는 "기업들이 신규 프로젝트 제안과 인프라 재편을 기존 스토리지 자원 이상의 복잡성과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스토리지 신기술 도입 기회로 활용하는 추세"라면서 "이는 중요한 투자가 전통적인 외장형 어레이 지출에 비해 클라우드기반스토리지, 통합시스템,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 플래시최적화스토리지시스템같은 기술에 쏠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