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운전 재미·디자인 매력 더한 BMW 뉴 320d

풀 LED 헤드라이트·드라이빙 정숙성·헤드업 디스플레이 강점 갖춰

카테크입력 :2015/09/07 16:41    수정: 2015/09/07 17:16

BMW 뉴 320d가 강인함과 정숙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위용을 한껏 뽐냈다.

BMW 코리아는 이날 서울 마포전시장에서 뉴 3시리즈 출시 및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시승코스는 마포전시장에서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 자리한 한옥카페 단궁까지 편도 약 40km 거리다.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고속주행을 즐길 수 있고 언덕구간에서 다양한 코너링 체험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코스다.

이날 시승 차량엔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하는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뉴 320d 차량의 다양한 특징을 체험해 봤다.

BMW 코리아는 7일 오전 서울 마포전시장에서 뉴 3시리즈 출시 행사를 가졌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풀 LED 헤드라이트로 강인한 첫 인상

이날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기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기본장착된 풀 LED 헤드라이트다.

뉴 320d 앞모습은 신형 공기 흡입구와 개선된 풀 LED 헤드라이트 디자인으로 치장됐다. 뒷모습도 풀 LED 후미등을 장착해 프리미엄 LED가 차량 외관 핵심을 각인시킨다.

풀 LED 헤드라이트의 장점은 바로 에너지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기본 장착된 풀 LED 헤드라이트는 파워풀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시켰다”고 밝혔다. 강인한 인상을 심어줌과 동시에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

풀 LED 헤드라이트는 BMW 뉴 3시리즈가 가진 큰 장점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풀 LED 헤드라이트는 강인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살린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묵직함·정숙성 개선...드라이빙 재미 더한 뉴 3시리즈

마포전시장에서 출발하자마자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묵직한 하체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BMW 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뉴 320d 등 3시리즈 전체 라인업의 공차중량과 연비 등을 제원표에 밝히지 않았다. 7일 현재 차량 연비 인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승 도중 차량의 무게 체감을 정확하게 느끼기엔 어려웠다.

BMW 뉴 320d에는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하는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뉴 320d는 고속주행과 저속주행에서 정숙성을 드러냈다. 1천500rpm부터 2천500rpm까지의 실용 영역대에서 손쉽게 시속 100km/h대를 넘겼다.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뉴 320d는 스포츠 패키지와 달리 패들 쉬프트가 탑재되지 않아 아쉽지만,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주는 역동성과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고르지 않은 노면 주행 시 차량이 통통 튀는 느낌을 종종 받았지만 주행에 큰 무리를 주지는 않는다.

BMW 뉴 320d 뒷모습. 풀 LED 후미등이 장착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운전자 시선 방해하지 않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이날 기자는 약 40km 구간을 운행하며 뉴 3시리즈에 탑재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특징도 살펴봤다. 전반적인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구성은 훌륭한 편이다. 빛에 따라 디스플레이 화면이 흐려지지 않아 시인성이 좋다. 터널이나 야간 주행 시 글씨가 주황색으로 자동 변경되는 점도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뜨는 각도도 운전자의 주행 시야를 전혀 방해하지 않는다.

다만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연동된 BMW 순정 내비게이션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을 준다. 뉴 320d에는 더욱 빨라진 경로 계산과 3D 그래픽 기능을 갖춘 신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음성 안내는 현대기아차 순정 내비게이션과 국산 업체 내비게이션 기능을 따라잡았지만, 실시간 교통 기능, 과속카메라 안내, 사고 정보 등은 제공되지 않아 디테일적인 면에서 다소 떨어진다.

운전자의 주행에 방해 요소를 일으키지 않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BMW 뉴 320d에 탑재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BMW 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 BMW 뉴 3시리즈의 공인 연비가 발표될 예정이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공인연비가 약 17km/l 정도 측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 3시리즈의 공인연비가 공개되면 추후에 시승차량을 받아 별도의 연비 테스트를 진행해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확한 연비 측정을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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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시리즈는 지난 1975년 출시돼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천4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BMW의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BMW는 뉴 3시리즈 출시로 재규어 XE와 준중형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뉴 3시리즈 출시 가격은 ▲뉴 320d 4천940만원 ▲뉴 320d XDrive 5천340만원,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5천390만원 ▲뉴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델 4천600만원이다. 가솔린 모델은 ▲뉴 320i 럭셔리 모델 4천940만원, ▲뉴 328i M 스포츠 패키지 5천840만원, ▲뉴 320d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는 5천61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가격)

선명한 후방 카메라, 신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갖춰진 BMW 뉴 320d 내부. 크롬 디자인도 새롭게 적용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뉴 320d 뒷좌석 공간은 키 180cm가 넘는 기자가 타도 주먹 한개 이상이 여유롭게 들어갈 정도로 넓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뉴 320d 옆모습. 뉴 320d의 차체 크기는 전장 4천633mm, 전폭 1천811mm, 전고 1천429mm다.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