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랩스 "시간관리 인공지능으로 스마트하게 하자"

방송/통신입력 :2015/09/07 10:30

박소연 기자

“직업인에게 돈보다 중요한 자산은 시간이다. 이 시간을 더 스마트하게 관리해고 싶다고 생각했다. 코노는 인공지능 엔진으로 글로벌 프로페셔널들이 시간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용자는 코노를 통해 시간을 관리하는 데 쓰는 쓸 데 없는 시간을 줄이고 내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다.”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는 일정관리 어플리케이션 코노를 가리켜 이용자의 시간을 관리해주는 일종의 개인 비서라고 소개했다. 특히 기계 학습을 활용해 이용자의 패턴을 분석, 약속잡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추천하는 기능을 코노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는 코노가 기존 캘린더 앱과 차별화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용자가 모든 걸 일일이 다 입력해야 하는 기존 캘린더 앱과 달리 코노는 인공지능으로 시간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인다.

코노는 누구와 만날 지만 입력하면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추천하고 상대방에게 초대장까지 보내준다. 추천은 이용자의 행동 패턴과 기존 스케줄을 고려해 이뤄진다. 해외와의 시차도 고려한다. 만나는 상대방도 코노를 쓰고 있다면 더 정교한 추천이 가능하다. 약속 한 번 잡기 힘든 바쁜 직장인들에게 편리한 기능이다.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

“처음 깔았을 때는 일반적인 상식을 기반으로 추천해주지만 앱을 쓸수록 이용자에 맞춤한 추천이 가능해진다. 앱에 기록된 이벤트 즉 사실을 근거로 이용자의 성향을 학습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리마인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시간과 위치를 고려한 자동 알림 기능이다. 현재 위치와 도착지간의 거리 및 이동 시간을 고려해 약속 시간에 따른 떠나야 할 시간 알려준다.

지난해 11월 법인 설립 이후 지난 7월에 한국과 미국에 코노를 출시, 이미 3천 명이 넘는 이용자가 코노를 쓰고 있다. 스마트한 시간 관리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상당하다.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등 다른 나라 이용자들이 직접 출시를 요청할 정도다.

코노 출시 전인 지난 4월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500스타트업으로부터 1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2015년 배치 13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코노랩스를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화려한 면면이 눈길을 끈다. 민 대표는 다음 초창기 멤버로 코노랩스를 창업하기 전까지 다음커뮤니케이션 넥스트 인큐베이션 스튜디오에서 사내벤처를 육성 및 발굴했다.

여기에 올라웍스 창업자로 유명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와 다음, 네이버 등을 거친 송민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의기투합했다. 이 외 다른 팀원들도 iSO, 안드로이드, 서버, 머신러닝, 데이터 사이언스 등에서 전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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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의 머신러닝 트렌드가 미래를 지배할 기술이라는 데서 비전을 봤다. 모두가 겪고 있는 일상적인 비효율을 기술로 풀자는 게 코노랩스의 목표다.

“사람이 모든 걸 다 기억해서 매칭하거나 미래나 상황을 예측 및 인식하는 건 힘들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두뇌활동을 도와줄 수 있다. 게다가 모든 사람들이 모바일 디바이스를 가지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정보를 활용하면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다. 코노는 아직 1.0 버전으로 앞으로 계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