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센터, 기업 퇴직자 일자리 챙기기 수단"

방송/통신입력 :2015/09/03 16:06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이끄는 센터장이 연계 대기업의 퇴직자 일색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홍의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 17명의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가운데 11명이 연계 대기업 퇴직자 출신이라고 밝혔다.

홍의락 의원은 “공모를 통한 센터장 채용 과정은 형식에 불과했다”며 “연계 대기업 퇴직자들의 자리 챙기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센터장은 휴직 상태로 센터장에 채용, 임기 2년 이후 업체나 대학으로 언제든지 복귀가 가능해 임시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미래부는 이에 대해 “각 지역에 마땅한 센터장 후보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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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센터장들의 경력이 벤처 창업이나 중소기업과 연관성이 없어 전문성과 역량이 의심된다”며 “사업 본연의 목적보다 대기업의 실리와 입맛에 치중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졸속 운영이 일부 나타나기 때문에 전반적인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