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KAIST에서는 길을 헤맬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KAIST 연구팀이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목적지만 검색하면 어려움 없이 해당 장소로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KAIST 전산학부 한동수 교수 연구팀은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 시스템 ‘캠퍼스 아틀라스(가제)’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대학 뿐만 아니라 지하철 및 버스 환승 구역, 실내 외 쇼핑몰이 공존하는 지역 등 통합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요구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KAIST 에서 방문자의 이름 혹은 목적지의 방 번호를 입력하면 도착할 때까지 실내외가 연결된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https://image.zdnet.co.kr/2015/09/03/hjan_nFiLR4ldxgBGY6i.jpg)
또한 교내에서 열리는 학회나 강연 등을 행사 장소와 함께 등록해 행사명만으로도 목적지를 검색하는 기능을 삽입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어려움 없이 행사 장소를 찾을 수 있게 만들었다.
연구팀은 평균 4~5층으로 구성된 40여 개 건물이 있는 KAIST 캠퍼스를 대상으로 기술을 구현했다.
200여 개의 실내 지도, 4천여 개의 관심지점 정보, 7천 여 개의 노드로 구성된 실내외 경로, 약 40여 개의 건물별 무선랜 신호지도 구축 작업을 수행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작년 3월 연구팀이 개발한 글로벌 실내 위치인식 시스템인 KAILOS(KAIST Indoor Locating system)에 적용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https://image.zdnet.co.kr/2015/09/03/hjan_eZQGkiPhVtRn8dq.jpg)
KAILOS는 사용자 참여 방식(크라우드 소싱)으로 전 세계 실내지도와 신호지도를 모아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내 GPS 시스템이다. 실내지도 등록, 무선신호 수집 툴, 실내 경로 설계 툴 등을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위치인식 정확도 가시화 툴, 실내외 통합 위치인식 시스템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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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궁극적으로는 상용화 중인 실외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연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길 안내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캠퍼스 라이프 로깅, 출결 체크 자동화 등으로 발전시킬 것이다”며 “새로운 교육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위치 기반 스마트 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