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부터 대졸신입사원(공채3급) 공채에서 학점제한을 폐지한다. 학점 대신 직무적합성 평가,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에 대한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실시한다. 학점보다는 직무 연관성을 더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2일 삼성그룹은 2015년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달라진 공채시험 제도를 안내한 채용홈페이지 ‘FAQ'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오는 7~14일 하반기 공채3급 신입사원 지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직무적합성 평가는 9월, 직무적성검사, 소프트웨어 직군을 대상으로 한 역량테스트는 10월 18일, 면접은 11월 이뤄진다.
삼성그룹은 FAQ에서 "더 많은 분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의 학점제한 기준(3.0이상/4.5만점)을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사, 직군별 영어회화 기준만 충족하면 3급 공채시험에 지원할 수 있다.
동일회사에 대한 3회 지원횟수 제한은 사라졌지만 동일 기간에 채용에 대해서는 1개 회사에만 지원할 수 있다.
공채 3급 시험에는 하반기 직무적합성 평가가 새로 도입된다. 기존에는 학점 기준을 충족하면 응시할 수 있었던 SSAT는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로 변경돼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 치룰 수 있게 됐다. GSAT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검사 구성,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다.
삼성그룹 채용 첫 번째 관문이 될 공채직무적합성평가는 지원서에 작성하는 전공과목 이수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평가한다. 지원자가 해당업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중점 평가할 방침이다.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반영하지 않는다.
연구개발, 기술,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 이수과목 수, 난이도, 취득성정, 전공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 3급 공채부터는 기술 직군에서는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가 유리하다.
소프트웨어 직군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가 새로 도입된다.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는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고사장에서 PC를 사용해 실제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실기 테스트다. C, C++, 자바 등 프로그램 언어를 통해 180분 동안 총 2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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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임원면접(30분), 직무역량면접(30분), 창의성면접(30분) 등으로 구성된다. 창의성면접은 하반기 공채에 새로 도입됐다. 지원자가 제시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발표하고 면접위원이 추가 질의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지원자의 독장척인 아이디어, 논리 전개과정을 평가한다.
지원서는 삼성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받는다. 우편, 방문 접수 등은 운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