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 사무차장에 이경수 박사 선임

국제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 사업 진두지휘

과학입력 :2015/09/01 13:56    수정: 2015/09/01 15:36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경수 전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ITER 국제기구의 사무차장에 선출됐다고 1일 밝혔다.

ITER 사업은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한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으로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한 초대형 국제공동연구다.

특히 2007년부터 프랑스 까다라쉬에 약 10조원 규모의 실험로를 건설하고 있다.

ITER 국제기구는 지난 3월 베르나 비고 신임 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사무총장과 두 명의 사무차장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경수 박사.

이 가운데 이경수 박사는 기술총괄 사무차장(COO) 직위에 선출돼 연구장치의 설계, 건설, 설치, 시험, 시운전, 시스템 운영 등 기술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경수 박사는 지난 30여 년 간 핵융합 연구에 몸담아 온 세계적인 전문가로 한국형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건설을 주도했다. 또한 국가핵융합연구소장, ITER이사회 경영자문위원회 위원장, ITER 이사회 부의장 직을 수행하는 등 ITER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리더십을 겸비했다.

베르나 비고 ITER 사무총장은 “프로젝트 관리 능력 및 핵융합 기술력이 뛰어난 이경수 박사는 ITER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경수 박사 선임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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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TER 기구에는 박주식 박사, 최창호 박사 등 KSTAR 건설 성공의 주역들이 장치 조립, 건설, 진공용기 제작 등의 핵심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선진국이 주도하던 국제 대형프로젝트의 핵심 고위직에 한국이 진출한 것은 무척 뜻 깊은 것으로, 이는 우리나라가 세계 과학기술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선임을 계기로 핵융합 분야 뿐 아니라 다른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우리 과학자의 국제무대 진출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