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교생 아이디어 '스마트폰 금고' 사업화

홈&모바일입력 :2015/09/01 11:00

이재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민편익증진기술개발사업'에 지원한 '스마트폰 안전금고' 기술의 제품화를 진행해 수원하이텍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스마트폰을 보관하며 설정한 시간 이내에는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한 스마트폰 보관함이다. 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해 사물함이 휴대전화를 인식해 보관하고 이를 통해 보관시간 이력 등 개인별 통계 분석 데이터 제공은 물론 충전도 가능하며, 금고 열쇠는 학생증이나 교통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제품 아이디어는 지난해 이 학교 재학생 2명이 제안한 것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산업부의 국민편익증진기술개발사업 자금 지원을 받아 기술개발과 시제품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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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국민편익증진사업'에 응모해 사업화에 이른 '스마트폰 안전 금고' 시제품. 수원하이텍고 학생 2명의 아이디어로 제작돼 KT가 서비스 사업자로 나선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생기원이 개발한 기술과 시제품은 제작업체인 석천정보통신과 KT가 사업화를 추진해 시범운영에 들어가게 됐다. 이를 위해 KT와 수원하이텍고는 1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시연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제품을 발명한 학생들과 생산업체인 석천정보통신 사이에 기술이전 협약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제품을 이용한 서비스를 '학생 생활안전 통합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올 하반기 중으로 시범운영 학교를 1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