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유럽 규제 당국의 공격에 반격의 카드를 꺼냈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간) 유럽의 규제 당국이 5년 전 시작한 독점 금지법 위반 소송에 대해 ”구글의 검색 엔진은 유럽연합에서 경쟁을 저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경쟁을 촉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구글의 법률 고문인 켄트 워커 씨는 성명서에서 “구글은 유럽 소비자의 선택권과 모든 규모의 기업에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은 유럽연합 4개 회원국에서 새로운 인터넷 가격비교 서비스가 수십 종 등장한 사실을 근거로 “이는 구글이 신규 경쟁자 진입을 차단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 측의 이같은 발언은 구글과 유럽연합 사이에서 장기간 전개되고 있는 싸움의 최신 답변이라는 점에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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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은 구글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검색엔진을 앞세워 자사의 쇼핑 서비스를 경쟁사의 서비스보다 부당하게 우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의 반독점 논란으로 구글은 무거운 벌금을 지불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워커 씨는 “이런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럽 규제 당국의 주장이 틀렸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