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디젤 4륜구동, 올해 안에 출시”

"해외시장보다 국내에 먼저 선보일 것"

카테크입력 :2015/08/28 09:25    수정: 2015/08/28 10:07

쌍용자동차가 올해 안에 티볼리 디젤 4륜구동(4WD) 모델을 출시한다.

쌍용차 영국법인은 27일(현지시간)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이날 영국 시장에 출시된 티볼리 디젤은 유로6 기준 충족 1.6 리터 e-XDi160 디젤 엔진이 장착되는 등 파워트레인 및 편의사양이 국내 판매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티볼리 디젤의 현지 판매가는 1만4천200파운드(한화 약 2천569만원)부터 1만8천250파운드(약 3천302만원)으로 우리나라 판매가보다 약 800만원가량 비싸다.

주목할 부분은 티볼리 디젤 4륜구동의 출시 계획이다. 쌍용차 영국법인은 올해까지 티볼리 디젤 4륜구동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륜구동 모델을 선택하면 판매가격이 약 1천파운드(180만원)가 더 비싸진다. 쌍용차 영국법인이 이같이 발표함에 따라 국내시장에서 티볼리 디젤 4륜구동 사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시장에 출시된 쌍용차 티볼리 디젤(사진=쌍용자동차)
티볼리 디젤 4륜구동 모델은 올해 내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쌍용차)

티볼리 4륜구동 사양은 현재 가솔린 모델에서만 180만원을 추가해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올해 내 영국 등 해외시장보다 먼저 티볼리 디젤 4륜구동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인증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7월 티볼리 디젤 출시 당시 4륜구동 사양을 넣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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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영국법인 내부에서는 티볼리 디젤 모델 출시로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폴 윌리엄스 쌍용차 영국법인 CEO는 영국 AM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티볼리로 인해 판매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 판매량은 2015년보다 약 42% 상승한 약 5천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출시된 티볼리 가솔린 모델과 27일 출시된 티볼리 디젤 모델을 토대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윌리엄스 대표의 목표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티볼리 판매 목표량을 3만8천대에서 6만대로 높였다”며 “내수 판매량은 3만5천대, 수출은 2만5천대가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