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테크놀로지가 비즈니스를 만드는 세상"

컴퓨팅입력 :2015/08/27 13:03

“디지털 환경에서는 디지털 전략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같은 기술을 가지고 어떻게 다른 관점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지가 더 중요합니다."

한국HP 최형광 상무는 27일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2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 기조연설에서 기술과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이제 분석을 넘어 비즈니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형광 상무는 “맥 휘트먼 HP CEO는 오늘 날의 경제를 ‘아이디어 이코노미’라고 정의했다”며 “정보 자산이 어떻게 비즈니스로 구현될 수 있느냐가 현제 경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HP 최형광 상무

이런 흐름에 따라 기업이 기술과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데이터 자체를 어떻게 담아두고 처리하느냐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요즘은 이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좀 더 나은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느냐로 전환됐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최형광 상무는 “기술과 데이터 안에서 비즈니스를 찾아내려는 시도로 한단계 올라갔고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자동차를 빌려 주는 소카는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은 앱으로 자동차 문을 열 수도 있고 반납하면 10분단위로 나눠서 요금을 매길 수 있다. 기존 렌트카 사업에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된 경우다. 카카오택시의 경우도 그렇다. 다음카카오가 택시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콜택시 사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모두 테크놀로지를 가지고 새롭게 접근했기 때문이다.

최 상무는 결국엔 “지금 상황에서 필요한건 같은 기술에서 다른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는 다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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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광 상무는 이어 새로운 비즈니스가 기술에서 나오는 만큼 기술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인프라는 더욱 민첩하고, 오픈 스탠다드를 채택해야 하며 데이터 중심적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특히 데이터 부분만 놓고 보면 데이터 드리븐 이노베이션을 만들어 내려고 할 때 현재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 분석이 중요하다”며 “이런 인사이트는 회사의 임원뿐 아니라 모든 직원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