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올인원PC, 시장서 얼마나 통할까

[일문일답]"연말까지 1~2만대 팔릴 듯:

방송/통신입력 :2015/08/27 14:00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가 제조사인 LG전자와 함께 27일 일체형 PC와 IPTV를 합친 신개념 기기를 내놓음에 따라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특히 이 기기를 스마트홈의 기본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예정이어서 향휘 귀축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LG전자가 이 제품을 기획하면서 계열사인 LG유플러스와 갈등하는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끈다.

이 제품은 하드웨어적으로 볼 때 IPTV 셋톱박스와 컴퓨터 본체, 모니터, 스피커 등을 하나로 합친 형태다. 인텔의 쿼드코어 칩셋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8.1을 탑재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PC가 켜진다. 바탕화면에는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 tv 아이콘이 있다. 이를 더블 클릭하면 PC에서 IPTV 모드로 전환된다. TV를 시청한 후에는 우측 상단의 'x' 버튼을 눌러 PC 모드로 돌아갈 수 있다. 리모컨은 PC·TV 모드 전환 버튼을 눌러 조작할 수 있다.

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

다음은 관계자들과의 서비스 관련 일문일답

- LG유플러스가 같은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출시 시기는 언제인가.

“확인한 바 없다. 당분간 KT 올레tv 올인원 판매 활성화에 올인하겠다. 타사와의 확대 부분은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 당분간은 KT에 올인한다.”(LG전자 이상윤 B2B 그룹장)

- KT와 LG전자와의 협력 배경이 궁금하다. 그리고 각사의 역할이 궁금하다.

“고객에 향상된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면 누구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LG전자는 제품 전체 설계와 세트 조립을 맡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로 콘텐츠 보안 쪽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인텔은 미디어에 최적화된 CPU를 제공했다. 그리고 KT는 IPTV 플랫폼 개발에 집중했다.”(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

- IPTV 일체형PC 형태의 새로운 제품 출시하면서 타겟 고객을 어느 정도로 보고있나.

“이 제품은 세상에 없는 측면이라 예단할 수는 없지만, 단말 팔리는 속도로 보면 연말까지 1만대에서 2만대 가량으로 보고 있다”(이필재 본부장)

- LG유플러스에서 출고가까지 나온거 보면 협의 없었다는 이야기가 이해 되지 않는다.

“(LG유플러스가) 가격을 발표하고 이런 부분은 아는 바가 없다.

제 생각에는 통신사마다 판매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있는 것일뿐, LG전자가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 발표된 가격은 우리와 논의된 부분이 전혀 없다.”(이상윤 전무)

- IoT 스마트홈 게이트웨이와 관한 부분을 추가로 설명이 필요하다.

“IoT 서비스와 관련해 말씀을 드리면 당초 기획될 때부터 같이 했던 것인데 TV 부분이 먼저 정리가 돼서 그런 것이다.

게이트웨이는 가볍게 만들어지는데 올레tv올인원을 활용하면 강력한 PC 성능이 뒷받침될 수 있다.

현재 KT 내 IoT 사업부서와 LG전자가 서비스 기획 단계에 있다. 연내에 기본적인 서비스 하나 정도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필재 본부장)

- PC형태의 셋톱박스다. 사후지원(AS)는 LG전자가 맡는지, KT가 맡는지 궁금하다. 소비자는 어디로 가야 하나.

“AS는 고객 편의를 위해 KT가 응대를 한 뒤 TV 서비스 관련 확인은 KT가 하고 기기적인 부분이 발견되면 LG전자에 전달하는 협력 관계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흐름으로 통신미디어 기반 PC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나.

“전체적인 PC 시장을 데스크탑은 올인원이 견인을 하고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관심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니즈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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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도 본다면 IPTV와 결합돼서 나온 것은 세계 최초다. 이런 부분이 전체적으로 글로벌로 확대해 나가는 추세를 본다면 지금은 혁신적인 폼팩터의 추세로 본다.

하드웨어적인 부분만 아니라 통신과 결합했을 때 획기적 상품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성공되는 부분의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본다.”(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