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정용 IoT 기반 게이트웨이로 발전”

방송/통신입력 :2015/08/27 11:48    수정: 2015/08/27 13:53

리모콘 버튼 하나로 일체형 PC와 IP TV 셋톱박스를 오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나아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기반 게이트웨이로 유료방송 셋톱박스가 자리를 잡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내 유료방송 최다 가입자를 거느린 KT와 제조사인 LG전자, 컴퓨팅 업계 거물인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이 맞손을 잡았다.

27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올레tv올인원’ 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이상윤 LG전자 B2B 그룹장은 “이용자가 PC와 TV를 이용할 때 편의를 더하고 개별로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PC를 사용할 때처럼 필요한 업그레이드도 향후 별도로 판매될 모듈로 교체할 수 있어 최신 제품 상태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PC와 IP TV 기능만을 겨눈 것은 아니다. 스마트홈의 기본 역할을 IP TV 셋톱박스로 돌린 점이 눈길을 끈다.

이상윤 전무는 “KT의 서비스와 LG전자의 기술력을 근간으로 향후 가정용 IoT 기반 스마트홈 게이트웨이 역할을 맡을 수 있게 IP TV가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IoT 스마트홈 게이트웨이를 위해 여러 협력사와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하고 KT와 새로운 미래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셋톱박스 제조를 맡은 LG전자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놨다.

최기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최기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우리는 KT, LG전자, 인텔과 함께 윈도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디바이스 출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쉽고 통합된 개인화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새로 나온 디바이스로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윈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디바이스와 혁신적인 서비스가 더해져 새로운 통합 플랫폼에 인터넷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같이 경함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가정에서 IoT 디바이스들이 센싱 역할을 하고 통합된 IP TV에서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통합된 올레TV의 등장이 새로운 형태의 IP TV 뿐만 아니라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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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오늘 발표의 가장 큰 의미는 통신 시장과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두회사가 신개념의 하드웨어,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라며 “네트워크는 계속 진화하고 디바이스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 기존에 알고 있던 PC를 넘어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제품은 분야 별로 고객 수요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인텔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에도 이같은 혁신 제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