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직영점 연간 26일 문 닫는다

중소 유통점 지원 방안…장려금 차별지급도 금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중소 유통점 지원 방안을 마련, 시장 생태계 회복에 나섰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경영이 어려워진 유통점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다.

자회사를 포함한 이통사의 직영점 휴점일을 늘리고, 불법 행위시 제재를 2배로 강하게 받는다. 또 부당한 장려금 차등 지급을 막기로 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2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이동통신3사와 유통점 등의 의견을 반영하고 논의를 거쳐 중소 유통점 자율적 지원방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상생 지원방안은 ▲이동통신 3사 직영점의 자율협력 프로그램 ▲중소 유통점 판매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중소 유통점 경쟁력강화 지원 프로그램 등 3개 프로그램의 9개 세부방안으로 추진된다.

주요 추진방안으로는 이통3사의 직영점 휴점일을 기존 연 2일에서 연 26일로 확대한다. 격주 일요일로 전산휴무일에는 이통사와 자회사의 직영 매장을 열지 않겠다는 것.

아울러 중소 유통점의 구형 단말기 재고 소진을 위해 지원금 및 장려금을 확대하고, 대형, 직영-중소 유통점간 선호 단말기 지급 및 장려금을 불합리하게 차별하여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중소 유통점의 법률, 재무관리 등 교육지원을 실시하고 연수프로그램 운영이나 사무용품 지원 등을 필요한 일정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이같은 방안을 수행하기 위해 이통 3사는 중소유통점과 산업계 대표 단체들과 관계자 회의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 특히 이통3사와 유통점간 상호 소통을 늘리고 필요한 부분을 서로 지원해 동반성장이 가능한 업무개발과 제도개선 지원 역할을 맡기로 했다.

KAIT 측은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중소 유통점과 장기적으로 협력해 발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자율적 상생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중소 유통점의 경쟁력 강화 및 전문성 향상을 통해 경영 여건 등이 개선되고, 시장의 건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