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 출시 이후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가입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이 시기적으로 비수기인 상황에서,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작이 출시된 지난 20일 이후 닷새간 누적 번호이동 건수(알뜰폰 제외)가 7만5천284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약 1만5천여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출시 이전 일평균 1만3천~1만4천여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다.
기기변경 유형은 이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업계에서는 갤노트5 등의 국내 판매량이 하루 2만5천여대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판매량 중 절반 가까이 기기변경을 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1만5천여건의 번호이동 수치는 타 제조사 단말기와 삼성의 다른 휴대폰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 즉, 최소 하루 1만대 이상의 갤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가 기기변경으로 개통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 휴가철이 포함된 8월이 이통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 출시한 갤노트5 출시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입학 시즌과 봄 이사철이 지난 이후 이동전화 가입량이 소폭 줄어드는 시점에서 반등한 수치가 나온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추석 이후까지 이같은 판매량 추세를 기록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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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상 단말할인 및 공시 지원금이 크지 않지만, 과거 신제품에 투입된 지원금보다 많다는 점 때문에 교체수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주말 동안 시장에서 일부 과열 양상 조짐도 보인 만큼 통신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의 불씨는 남아있다”며 “20일 첫 지원금 공시 이후 한 회사라도 상향된 지원금을 공시한다면 이통3사 모두 경쟁이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