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연 대표 "러스티블러드 콘솔 개발자가 만든 모바일게임"

유티플러스 유태연 대표·문아일 AD 인터뷰

게임입력 :2015/08/25 11:13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게임사들은 자사의 게임을 소개하며 콘솔게임 같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콘솔게임은 오직 게임에 최적화된 콘솔기기로 게임을 출시하는 만큼 타 플랫폼에 비해 고 퀄리티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콘솔 게임을 제작한 개발자가 모바일 게임에 참가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콘솔게임의 인기가 높지 않아 개발자가 적기 때문이다.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는 유태연 대표를 비롯해 나인티 나인 나이츠, 킹덤 언더 파이어: 크루세이더 등 콘솔 액션 게임과 온라인 게임 제작에 참여한 개발자가 다수 포진하고 있다. 그만큼 콘솔 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재미와 느낌을 모바일 환경에서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 문아일 아트디렉터와 유태연 대표.

유 대표는 “실제 콘솔게임을 제작하면서 그런 방식의 액션을 잘 아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다른 게임과 차별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러스티블러드를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솔 게임의 재미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러스티블러드는 실시간 전투를 지원하는 RPG로 이용자는 가상 패드를 이용해 캐릭터를 움직여 적을 쓰러트리고 성장시켜야 한다. 일반적인 퀘스트 외에도 이용자간 대결인 PvP와 강력한 보스 몬스터와 싸우는 레이드 역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이 게임에서 강조하는 것은 액션성과 속도감이다. 속도감을 살리기 위해 적을 공격하면 게임이 잠깐 느려지거나 멈추는 등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많이 쓰이는 역경직 효과를 버렸다. 대신 타격음이나 이펙트, 카메라 흔들림 등으로 타격감을 연출했다. 잠시라도 게임이 느려지면 속도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타격감을 구현한 것이다.

러스티블러드.

유티플러스가 속도감을 강조한 이유는 정교하고 복잡한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 환경에 가장 어울리는 액션 방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게임은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비해 매우 빠르면서도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다.

더불어 러스티블러드를 처음 시작하면 느껴지는 것이 고 퀄리티 그래픽이다. 캐릭터는 온라인 게임 수준으로 세밀하게 표현되며 타격 효과 등 이펙트는 화려하다. 게임을 처음 접한 이용자도 게임의 그래픽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문아일 아트디렉터는 “워낙 개발력 있는 개발자이 모여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그래픽 퀄리티가 높게 나온 것 같다”며 “많은 것을 이용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게임에 그래픽을 채워 넣다 보니 모바일기기 성능으론 게임을 플레이하기 어려울 수준까지 요구사항이 높아졌다. 그래서 후반엔 이용자에게 꼭 보여줘야 하는 부분만 선별적으로 추려내고 집중하는 것을 고민했다”고 아트디렉터는 설명했다.

러스티블러드의 교복 스킨.

화려한 그래픽과 더불어 러스티블러드는 교복 등 다양한 의상으로 캐릭터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킨은 게임 속 세계관과 연동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물이나 섹시한 의상 등 세계관에 상관없이 다양한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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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아일 아트디렉터는 “우리의 목표는 이용자가 원하는 것은 최대한 이뤄주자는 것이다. 이용자가 원한다면 타 게임이나 아이돌과 연계해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라며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모두 지원하려 한다. 이용자 옆에서 낮은 자세로 서비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유태연 대표는 “개발사는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모드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며 “이용자가 러스티블러드를 재미있게 즐겨주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