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레인저, 다른 게임엔 없는 액션성 보여준다"

게임입력 :2015/08/19 10:50

박소연 기자

활 쏘는 걸 보면 궁수가 맞는데 투갑을 차고 근거리 전투에도 나선다. 화려한 근접 액션이 웬만한 버서커 저리가라다.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이용자들 사이에서 사기 캐릭터라는 말이 나온 게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다.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가 오는 26일 야심차게 선보이는 6번째 캐릭터 레인저 얘기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석훈 PD는 “도망가지 않는 궁수라는 게 레인저의 특징”이라며 “궁수는 원거리라는 기존 공식을 탈피하고자 투갑을 도입해 근거리 전투를 가능하게 하고 능동적인 성격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석훈 PD

궁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원거리 클래스는 근거리 공격에 약하고 체력 및 방어력 등도 크게 좋지 않아 도망을 가며 싸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몬스터에게 한 대 맞는 게 무서운 이용자들에게는 멀리서만 공격해도 된다는 게 이점이지만 능동적인 전투에는 한계가 있다. 액션성을 강조하기도 어렵다.

그에 비해 이카루스가 이번에 소개하는 신규 캐릭터 레인저는 궁수의 기본인 원거리 공격과 함께 투갑을 활용한 근거리 전투도 선보인다. 몬스터가 캐릭터 근처에 붙으면 한 쪽 팔뚝을 감싸는 거대 투갑으로 몬스터를 쳐내는 방식이다. 먼 거리에서 화살만 쏘던 기존 궁수와 확연히 다르다.

물론 다른 근거리 클래스처럼 근접 전투에 특화되지는 않았다. 버서커나 어쌔신처럼 몬스터를 붙잡아두고 공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뜻이다. 원거리 대 근거리의 비중이 이용자의 특성 선택에 따라 최대 6 대 4까지 나올 수 있는 정도다. 기존 궁수 캐릭터를 선호하는 이용자라면 8 대 2까지도 만들 수 있다.

다른 데 없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이카루스 오픈 베타 테스트 초반부터 시작해 1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레인저를 개발했다. 게임 서비스 초반부터 물리 원거리 클래스에 대한 요청이 빗발쳤지만 뻔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진 않았다.

석훈 PD는 “다른 게임에 없는 클래스를 만들어보자, 액션성을 확실하게 가져가 보자는 게 개발 당시 핵심 포인트였다”며 “오토 타겟을 적절히 섞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액션성을 부여,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물리적인 화살이 아닌 마법 기운을 응축한 일종의 막을 쏘는 데다 육중한 투갑을 휘두르는 것도 눈에 띄어 이펙트가 화려하다.

원거리와 근거리를 오가는 전투 방식 탓에 컨트롤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적응 기간을 거치면 초보 이용자들도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정도다. 자체 테스트에서는 어쌔신보다 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석훈 PD는 “컨트롤에 자신이 있고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추천한다”며 “사전등록 이용자에 한해 레벨 30부터 공개되긴 하지만 레벨 40부터 갈 수 있는 전설 인던에 가야 레인저의 진짜 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통해 이미 4만 개 이상의 레인저가 탄생했을 만큼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관련기사

단 밸런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를 고려, 서비스 진행 상황을 보며 패치를 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내달 PVP 지역 확장을 필두로하는 PVP 보강 업데이트, 오는 10월 랭킹 결투 추가 업데이트, 11월 통합 전장 추가 업데이트, 12월 아크라트 초원 업데이트 등 각종 콘텐츠 업데이트가 대거 기다리고 있는 상황.

석훈 PD는 “이카루스만의 레인저를 보여주고 싶어 오랜 기간 준비했다”며 “이카루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애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