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글로벌마린시스템리미티드의 해저네트워크 전문 합작사 화웨이마린네트웍스는 자사 100G 전송솔루션으로 남아프리카, 포르투갈, 영국을 연결하는 서아프리카케이블시스템(WACS)을 업그레이드했다고 18일 밝혔다.
WACS는 남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해저케이블네트워크다. 글로벌 사업자와 각 국가별 통신사 18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해 구성한 총 1만4천530km 길이의 시스템이다. 포르투갈, 영국, 남아공, 나미비아,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토고 등 14개 국가에 초당 5.12테라비트(Tb/s) 대역폭을 나눠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화웨이마린네트웍스가 남아프리카와 포르투갈을 연결한 디지털선로구간(DLS) 길이는 1만1천450km 이상이다. 3세대 연판정 순방향오류교정(SD-FEC) 기술, 기존 네트워크상에서 초당 100기가비트(Gb/s) 채널과 10Gb/s 채널 호환성을 보장하는 비트인터리브드(bit interleaved) 기술을 활용해 광스펙트럼을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 韓中日-북미 간 80테라급 해저케이블 구축2015.08.18
- KT, 태평양 가르는 인터넷길 총괄한다2015.08.18
- 구글, 60테라급 美日 해저케이블 구축2015.08.18
- 동남아에서 서유럽까지, 2만km 해저케이블 구축2015.08.18
비션 마하라지(Vishen Maharaj) WACS 컨소시엄 관리위원회장은 "WACS의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실용적이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화웨이마린네트웍스와 함께 진행한 WACS 네트워크 확장 사업은 이같은 노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컨스터블(Mike Constable) 화웨이마린네트웍스 CEO는 "화웨이마린의 앞선 기술을 통해 WACS의 100G급 초장거리 전송을 상용화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간 네트워크 연결성과 운용 효율성,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