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그룹 내 2개 계열사에서 총 42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등기이사인 정몽구 회장에게 각각 24억원, 18억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이들 2개 계열사에서 지급받은 연봉은 총 42억원이다. 정 회장이 올 상반기 받은 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49억4천만원)보다 7억4천만원 감소했다.
이는 정 회장이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사임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14일 임기 만료로 9년 만에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지급받은 정 회장의 연봉은 기타소득 없이 급여로만 구성됐다.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임원 보수 지급한도 범위 내에서 임원 임금 책정기준 등 내부 기준에 의거해 급여를 집행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 상반기 현대차로부터 6억6천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작년 상반기보다 6천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현대차는 4명의 등기이사에 총 39억3천만700원을 지급했고,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액은 9억8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1명에게는 3천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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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4명의 등기이사에 총 26억6천900만원을 지급했고, 1인당 평균보수액은 6억6천700만원이다. 사외이사 5명에게는 총 1억3천400만 원의 보수가 지급됐으며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천700만원이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올 상반기 이형근 부회장에게 총 5억7천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