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시즌2, 권혁우 우승

3천만원 상금...월드챔피언십 진출

게임입력 :2015/08/15 21:18    수정: 2015/08/16 16:22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월드챔피언십의 한국 대표를 뽑는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2에서 권혁우가 우승하며 3천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 2 플레이오프를 25일 부산 해운대에 마련한 무대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너먼트는 7전 4선승으로 진행되며 지난 8강전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한 선수가 먼저 대결을 펼친 후 승자가 1위를 기록한 암살자 박진유와 우승을 두고 최종전을 펼치는 방식이다.

블레드앤소울 토너먼트 시즌2 우승자 권혁우.

먼저 2위와 3위를 기록한 주술사 김신겸과 린검사 권혁우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권혁우가 승리했다.

첫 세트는 김신겸이 12초 만에 권혁우를 제입히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권혁우는 이에 맞서 2라운드에서 공중콤보에 이은 번개베기로 김신겸을 쓰러트리며 자신의 실력을 확인시켰다.

3세트와 4세트 역시 서로 승을 하나씩 가져가며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특히 5세트는 두 선수 모두 다운이 될 듯한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으며 명장면을 연출한 끝에 김신겸이 시간왜곡에 이은 공격으로 마무리 지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시즌2 결승전 현장

이어진 5, 6세트에서도 동등한 실력을 선보인 두 선수는 3대 3을 기록하며 마지막 세트인 7세트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김신겸이 초반에 몰아 붙이며 유리한 상황으로 이끄는 듯 했다.

하지만 권혁우는 흡공으로 김신겸을 벽으로 몰아간 후 공중콤보에 이은 번개베기로 치열했던 경기를 마무리 짓고 결승에 올랐다.

블소토너먼트 시즌2의 마지막 대결인 결승전은 권혁우가 먼저 2승을 연달아 가져가며 상승세를 가져갔다. 하지만 박진유는 3세트와 4세트에서 승리를 따내며 1위의 면모를 보여줬다.

주술사 김신겸.

특히 그는 4세트에서 종료 1분전까지 상대의 체력을 거의 빼앗지 못한 채 본인은 체력이 절반 이하로 깎인 불리한 상황으로 몰렸다. 하지만 은신을 이용한 콤보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피해량 비교까지 끌고 가며 이기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권혁우는 5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거두며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이어진 6경기에서 그는 치열한 승부 끝에 은신한 박준유를 띄워 올린 후 공중콤보에 이은 번개베기로 마무리 시키며 블소 토너먼트 시즌2 우승을 차지했다.

권혁우는 “지난 시즌에서 4등을 해서 1등이 너무 부러웠다”며 “하지만 부산의 이렇게 큰 무대에서 1등을 해서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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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 박진유.

연간 총 상금 3억원 규모의 ‘블소토너먼트’는 두 번의 한국 시즌과 월드 챔피언십으로 진행된다. 두 차례의 국내 대회를 열고 한국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이후 전 세계 선수가 참가하는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번 시즌2의 우승자인 권혁우와 지난 시즌1 우승자인 윤정호 그리고 양 시즌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이재성은 한국 대표 자격으로 오는 11월 개최하는 블레이드앤소울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