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자회사 알파벳 인터내셔널(이하 BMW 알파벳)이 '구글 알파벳'에 대한 상표권 침해 여부가 있는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BMW 알파벳은 11일(영국시각)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알파벳이라는 명칭의 모기업을 설립했다”며 “알파벳은 구글이 상표권을 침해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BMW 알파벳은 지난 1997년 설립됐으며, 현재 18개 국가 기업 고객 대상으로 차량 장기 렌트, 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자동차 종합 솔루션 회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MW 알파벳은 현재 기업 고객에게 53만대 이상의 차량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BMW 알파벳은 ‘alphabet.com'이라는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 10일(미국시각) 알파벳 설립 소식을 발표한 이후 ’alphabet.com'은 12일 오전 8시 현재(한국시각) 트래픽 증가로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구글 알파벳은 ‘abc.xyz' 도메인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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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관계자들은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등을 통해 “‘alphabet.com' 도메인을 그 어느 누구에게나 팔 계획은 없다”며 “구글의 상표권 침해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법적대응까지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글은 BMW 움직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된 구글은 검색, 지도, 유튜브 등 핵심 인터넷 사업을 계속 진행하며 순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이 CEO로 승진해 회사를 이끌게 된다. 구글 공동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알파벳을 이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