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시장에 ‘iOS9 강풍’이 몰려오고 있다. 애플이 iOS9부터 광고 차단 기능을 기본 탑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페이지페어와 어도비가 공동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이 2억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에 비해 41% 가량 늘어난 것이다.
애플인사이더는 11일(현지 시각) 페이지페어 보고서를 인용, 맥 이용자들이 특히 광고 차단 기능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 900만 명으로 1년 사이에 71%가 늘어났다.
광고 차단 기능 때문에 발생한 매출 손실이 올해는 21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수치는 내년에는 41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내년에 ‘광고 차단 프로그램’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는 덴 애플이 올 가을 선보일 iOS9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를 주수익원으로 하는 많은 기업들은 모바일 쪽에선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모바일 기기에서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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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상황은 올 가을 이후엔 달라질 전망이다. 애플이 새롭게 선보일 iOS9부터 광고 차단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기 때문이다.
페이지페어 보고서는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 사파리 점유율이 52%에 달한다”면서 “iOS9이 시장을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