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준대형 플래그십 세단 쉐보레 '임팔라(Impala)'로 국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GM은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쉐보레 '임팔라 신차발표회'를 갖고 국내 준대형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임팔라는 1957년 미국에서 첫 출시된 GM(제너럴모터스)의 준대형 대표 세단으로 누적 판매량이 1천600만대에 달하는 인기 모델이다.
국내에 선보이게 될 임팔라는 2013년 완전 변경된 10세대 차량이다. 이 모델 역시 지난해 미국에서만 14만280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임팔라는 쉐보레 라인업의 최상급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임팔라는 지난 2004년 이래 미국시장 최다 판매 대형 승용차로 58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북미 베스트셀링 모델"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임팔라의 성공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가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한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팔라의 전면부는 LED 포지셔닝 링 램프를 포함한 HID 헤드램프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대담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동급 최대 사이즈의 전장(5천110mm)이 특징이다. 18인치부터 동급 최대 사이즈(20인치)까지 제공하는 알로이 휠은 대형세단의 존재감을 더한다. 외장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퓨어 화이트가 제공된다.
실내는 브랜드만의 특징인 듀얼-콕핏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인체 공학에 기반한 시트가 장착됐다. 3중 실링 도어와 5.0mm 이중 접합 차음 유리로 정숙성을 강화했고 부드러운 촉감의 마감 소재와 프렌치 스티칭으로 고급감을 더했다. 젯 블랙과 모하비 투톤 색상의 인테리어와 센터페이시아에서 앞좌석 도어를 거쳐 뒷좌석 도어까지 연결되는 아이스블루 실내 무드 조명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시인성을 높인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4.2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결합해 차량 정보와 첨단 기능을 제어하며, 동급 최초로 클러스터 중앙에 위치한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에는 인포메이션 앱을 추가해 차량 기본 정보 및 멀티미디어를 운전자가 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첨단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쉐보레 임팔라는 동급 최대 출력(309마력)과 토크(36.5kg·m)를 발휘하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엔진과 동급 최대 토크(26.0kg·m)에 기반한 199마력의 성능을 지닌 고효율 2.5리터 4기통 직분사 엔진의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GM의 프리미엄 파워트레인 3.6리터 직분사 엔진은 캐딜락 브랜드의 대형 세단 XTS에 적용된 바 있다. 2.5리터 직분사 엔진에는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이 동급 가솔린 모델 중 최초로 적용됐다.
3.6리터 엔진과 조합된 하이드라매틱 6단 자동 변속기는 캐딜락 대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적용돼 온 고성능 변속기로 초정밀 전자제어 시스템과 베인(Vane)타입 가변 출력 펌프 적용으로 변속기 효율은 물론 전체 파워트레인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했다. 복합연비는 9.2km/L(고속주행연비 12.0km/L, 도심주행연비 7.7 km/L)다.
2.5리터 엔진에 적용된 3세대 6단 자동 변속기는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6.14:1의 폭넓은 변속비 적용으로 역동적인 가속성능과 고속주행 정숙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복합연비는 10.5km/L(고속주행연비 12.5km/L, 도심주행연비 9.3 km/L)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A/S·마케팅 부사장은 "임팔라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디자인, 편안하고 넓은 실내공간,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능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준대형 세그먼트에서 원하는 모든 요소들을 갖췄다"며 "1천만 명 이상의 북미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임팔라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팔라에 탑재된 전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은 우물 정(#)자 타입 크래들과 결합해 차량 전체의 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또 후륜에는 알루미늄 재질의 4링크 타입의 서스펜션을 채택, 승차감을 증대하고 차체 중량 부담을 줄였다. 프리미엄-랙 타입 전자식 차속 감응 파워스티어링 역시 연비 개선과 자연스러운 조향감 연출을 돕는다. 3.6L LTZ 모델에는 벨트 방식의 랙 타입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돼 더 민첩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임팔라는 차체 상부와 하부 프레임을 연결한 통합형 바디 프레임을 적용,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임팔라는 지난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신차평가 프로그램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데 이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 '만족(Good)'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임팔라에 적용된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FSR ACC)과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CMB)은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를 통해 인지된 잠재적인 사고 상황을 운전자에게 헤드업 LED 경고등을 통해 시각 및 청각으로 경고하며, 긴박한 상황에서는 능동적으로 개입해 사고를 예방한다. 또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10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동급 최초로 운전석 및 동반석 무릎 에어백을 채택했다.
아울러 통합형 바디 프레임을 기반으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FCA),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LCA) 등을 전 모델에 기본 제공한다.
첨단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전동식 슬라이딩 8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지원하는 쉐보레 차세대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전화통화와 음악감상 등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용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기본 채택했다.
이밖에 535리터의 동급 최대 트렁크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비밀번호 설정을 통해 시크릿 큐브와 트렁크 잠김 및 차량설정을 제어하는 발렛모드, 일반 가전제품을 별도 어댑터 없이 바로 차량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220V 인버터, 액티브 폰 쿨링(APC)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뒷좌석 내부잠금을 전자방식으로 운전석에서 바로 제어가 가능한 전자식 차일드 락 시스템 등 편의 사양들을 대거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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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샤 사장은 "임팔라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과 같은 트림과 사양을 기준으로 국내 판매가격을 미국 소비자 가격보다 낮게 책정했다"면서 "임팔라의 가격 정책은 수입차 비즈니스에서 매우 드문 결정이며 한국 고객들이 임팔라를 선택하게 할 매우 큰 매력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임팔라의 판매가격은 2.5L LT 3천409만원, 2.5L LTZ 3천851만원, 3.6L LTZ 4천19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