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아이폰이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확산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애플이 새 아이폰에 적용될 iOS 새 버전에 와이파이망 기반의 인터넷전화 기능을 탑재한다는 단서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미국 지디넷닷컴은 6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와이파이 통화 기능은 최근 배포된 iOS9 베타 버전에서 확인됐다. AT&T 가입자가 와이파이 환경 속에서 통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것이다.
iOS 새 버전은 통상 차기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개발자들을 위한 베타 버전 형태로 사전에 배포된다. 즉 iOS9은 애플이 가을경에 새로 출시할 아이폰6S나 아이폰7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와이파이 통화지원 계획을 밝히는 이통사들도 속속 늘어나고 있어, 애플이 새 기능의 아이폰을 공개할 경우, 와이파이 기반의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내 2위 이통사인 AT&T는 이미 지난해에 와이파이 통화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정작 와이파이 인터넷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지 않아 AT&T의 공약은 별 반응을 얻지 못해왔다. 그러나 새아이폰에 와이파이 인터넷전화 기능이 채택될 경우,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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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iOS9이 아직 베타버전이고 정식 출시된 이후에도 수정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의 와이파이 통화를 지원하는 통신사가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때문에 차기 아이폰이 mVoIP 이용자를 급속하게 늘릴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와이파이 인터넷전화 기능이 국내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이미 지난 5월 데이터 요금제 출시에 따라 음성통화를 무료로 전환하고, 데이터 요금제 기반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에 따라 mVoIP 이용 제한도 없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