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지난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판매량을 보였음에도 애플의 iOS 운영 체제는 건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유럽 등지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5일 시장 조사 기관 칸타(Kantar)에 따르면 올 2분기(4월15 일~6월15일) 일본 OS 시장에서 애플의 iOS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42.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일본 OS 시장에서 iOS가 39.5%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점유율은 엑스페리아, 갤럭시 등 경쟁 제품이 있음에도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방증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에서도 iOS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는 올 2분기 애플의 iOS 점유율이 전년 동비 대비 2.6% 성장한 것을 비롯해 영국 5.5%, 프랑스 2.1%, 스페인 2.0 %로 유럽주요국에서 iOS가 약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과 호주에서의 상승세는 기록적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8%였던 iOS 점유율이 올해 20.1%로 7.3% 성장했다. 호주는 2014년 25.5%에서 2015년에는 34.6%로 한해 동안 9.1%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아이폰 본토인 미국에서는 지난해 6월 31.5%였던 iOS 점유율은 올해 6월 30.5%로 소폭 감소했다.
관련기사
- 스마트폰 '삼성-애플 양강시대' 끝난걸까2015.08.06
- "MVNO 논의한 적도 없다"...애플, 통신사업 진출 전면 부인2015.08.06
- 통신시장도 '구글-애플' 손아귀 들어가나2015.08.06
- 공정위, 애플에 'AS 불공정 약관' 시정권고2015.08.06
단, 이번 조사 수치에는 지난 달 1일 출시된 애플 뮤직과 함께 선보인 iOS 8.4은 포함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무료 평가판 기간이 시작 된 애플 뮤직을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가 많아지고, 올 가을에 등장하는 iOS 9 출시까지 더해지면 iOS 점유율은 더욱 확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