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발(發) 경영권 다툼으로 재벌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대 재벌 총수가 보유한 상장계열사 지분율이 평균 0.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두산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 일가의 소유 지분을 집계한 결과 10명의 총수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율은 평균 0.25%에 그쳤다.
총수별로는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 개인의 지분율이 가장 낮았다. 박 회장의 지분율은 보유 주식이 거의 없어 비율로 환산하면 0.00%다. 최근 소위 '왕자의 난'으로 지배구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지분율은 0.05%로 집계돼 두 번째로 낮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0.07%), 최태원 SK그룹 회장(0.51%),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회장(0.76%)도 보유 지분이 1%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계열사 보유 지분율은 2.24%로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높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1.89%로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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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 허창수 GS그룹 회장(1.2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12%)도 1%대의 지분율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 총수가 보유한 지분에 배우자와 자녀가 보유한 지분을 더한 총수가족 지분도 0.4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