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포르노사이트 접근을 금지시켰다. 앞으로 세계 최대 포르노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사실상 인터넷으로 포르노를 볼 수 없게 됐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인도 정부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에 857개의 포르노 웹 사이트 접속을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인도 사이트 뿐만 아니라 폰허브(Pornhub)나 레드튜브(redtube) 같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포르노 사이트도 포함돼 인도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인도법에 따라 857개의 사이트를 차단했다”며 “도덕성과 품위를 위반하는 내용을 전송하는 웹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정부가 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금지한 결정적 이유는 아직 명학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인도 신문인 힌두 스탄 타임스는 “정부가 포르노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은 반사회적 활동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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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는 인도에서 매우 인기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포르노스트리밍 사이트 폰허브는 인도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보고했다. 인도는 지난해 말까지 미국과 영국, 캐나다를 이어 폰허브 콘텐츠의 세계 최대 소비 국가였다.
그러나 인도 현지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인들은 가상 개인 네트워크 등 여러가지 기술을 사용해 포르노 사이트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계속해서 더 많은 사이트를 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