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다음 달 일본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이어 한국과 중국 시장 진출도 예상되면서 아시아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 씨넷재팬은 넷플릭스가 9월2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데어 데블’ 등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외에도, 후지TV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테라스 하우스’ 시즌, ‘속옷’ 등 일본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영상 서비스업체다. 세계 50여개국에서 6천5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월 서비스 시작을 발표했으며, 이미 리모컨에 전용 버튼을 넣은 넷플릭스 대응 TV도 등장했다.
넷플릭스는 개인의 시청 기록 뿐만 아니라 기존의 알고리즘을 활용한 추천 기능이 특징이며, 사용자의 75%가 추천 결과에 따라 시청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플릭스가 4K, HDR 등 최신 영상 콘텐츠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계획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시청료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월 7.99달러(약 9천원)를 지불하면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 유튜브 채널이 오픈됐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넷플릭스에 독점 제공한 ‘시도니아의 기사’도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향후 전달 예정인 영화로는 ‘키스 리차드: 언더 더 인플루언스’, ‘워 머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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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성공한 넷플릭스는 2010년부터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시장도 넘보고 있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 진출 시 플랫폼, 콘텐츠 등 지역 사업자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콘텐츠 사업자와의 직접적인 경쟁은 피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기존 유료방송 업체들과의 전면적인 대결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