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이베이에서 분사 후 기업가치 '급상승'

넷플릭스, 이베이, 트위터보다 높은 평가

인터넷입력 :2015/07/21 09:28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 홀딩스가 이베이에서 분사한 후 기업 가치가 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이베이는 페이팔을 15억달러(약 1조 7천억원)에 인수했는데, 13년이 지난 현재 이베이로부터 독립한 페이팔의 시가총액은 약 495억달러(약 57조2천억원)에 달한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분사해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페이팔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돼 5.44% 올랐다. 이베이에서 독립기업으로 분사한 성적으로는 성공적이라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팔은 그동안 이베이의 가장 큰 성장동력이었다. 지난해 4분기, 페이팔은 이베이의 연간 매출 신장에 약 82%를 기여했다.

전문가들은 페이팔의 기업가치가 넷플릭스, 이베이, 트위터를 뛰어 넘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베이는 페이팔이 분사하기 전 800억달러(약 92조5천억원) 시가총액에서 현재는 약 340억달러(약 39조3천억원)로 감소하며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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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페이팔이 이베이에서 분리하면서 제약이 사라져 결제사업을 한 층 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페이팔은 이베이와 결별 후 지난 3월 결제 기술을 제공하는 페이디언트를 인수했고, 7월 초에는 국제적인 현금 전송 서비스인 줌을 인수해 핀테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