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지도사업인 ‘히어(HERE)’가 아우디를 비롯한 자동차업체 손에 넘어가게 됐다.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노키아는 2일(현지 시각) ‘히어’를 28억 유로(미화 32억 달러, 한화 약 3조5천800억원)에 아우디가 주도하는 자동차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아우디 외에도 BMW, 다임러 AG 등이 함께 참여했다.
‘히어’ 매각 작업은 내년 1분기 경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노키아가 지난 해 단말기 사업 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완전히 넘긴 뒤부터 지도 사업인 ‘히어’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 동안 페이스북, 바이두 등 많은 IT업체들이 노키아 지도 사업에 강한 관심을 보여 왔다.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로 유명한 우버 역시 노키아 지도사업에 최대 30억 달러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히어 인수 경쟁’에 띄어들었다.
노키아 히어는 특히 지역 정보 관련 특허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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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사업을 완전 매각한 이후 노키아는 네트워크와 지도부문, 그리고 테크놀로지스 등 세 개 사업 부문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히어 지도 사업 부문 매각을 확정하면서 이제 노키아는 네트워크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사업 부문인 테크놀로지스는 주로 1만 여개를 웃도는 특허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