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美 SETi 경영권 확보

펜타곤 승인 획득...UV-RF 시장 확대 나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8/02 12:00

이재운 기자

UV LED 솔루션 업체인 서울바이오시스는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단파장 자외선 LED 업체인 미국 SETi의 경영권 지분 확보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또 기존 경영진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말까지 생산시설을 현재의 3배로 증설해 UV LED 사업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2005년 SETi에 지분 투자를 시작했으며 세계최초로 350nm 이하 단파장의 UV LED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10년 이상 기술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5월에는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지분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SETi는 미국 국방산업의 중요기술인 단파장자외선(UVC)과 전자소자(RF)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지분 확보를 위해서는 미국 국방부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심사를 통과하고 미국 외국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3년 동안 미국 국방부와 외국투자위원회를 끈질기게 설득하고 승인을 추진해 인수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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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는 2001년 일본 벤처회사인 나이트라이드(NS: Nitride Semiconductor)사가 LED전문기업 서울반도체에 장파장 UV LED(360nm~400nm)의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을 제안하여 2002년에 설립되었다. 바이오, 경화, 위폐감지, 의료용 기기, 살균 등에 활용되는 UV LED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UV 전 파장대에 걸쳐 기판(Epi)부터 칩, 패키지, 모듈을 생산하고 UV 시스템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달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김재조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자외선(UV) LED의 개발 및 제조에 필요한 모든 원천특허와 양산 체제를 갖춘 서울바이오시스는 UV LED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대한민국 산업발전과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전세계 UV LED 보급확대를 통해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며 “이번 미국 국방부 승인으로 확보한 단파장 자외선(UVC)및 전자소자(RF) 원천기술은 우주산업과 국방산업에 중요한 미래기술로 서울바이오시스는 관련 특허와 양산기술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을 전세계에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